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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파벳 모양의 과자를 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한글 모양 과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검색해 보았더니, 정말로 없더라고요. 태국에는 태국어 과자, 이스라엘에는 히브리어 과자, 영어권에는 영어 과자가 있는데, 한국에는 한글 과자가 없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글 과자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한글과자 만들기를 시작했죠.
Q 한글과자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한 노력(예: 친환경 포장, 재활용 가능성 등)을 하고 계신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신경 쓰셨나요?
요즘은 식품이든 강철산업이든, 어떤 활동을 하든 간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낭비되는 소재를 줄일 수 있을까,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누구나 다 하는 게 이제 요즘 21세기의 ESG 중 하나의 매우 중요한 태도인 것 같아요.
한글과자는 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 같은 브랜드이지만, 시작부터 작은 규모에서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집중하는 ESG 활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원재료입니다. 한글과자는 100% 식물성 과자로, 식물성 원재료는 동물성 식품보다 환경적인 임팩트가 적습니다. 또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식습관을 고려했을 때, 식물성 원재료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선택입니다.
두 번째는 패키징입니다. 패키징은 늘 고민되는 부분인데, 불필요한 포장은 줄일까 고민하다 FSC 인증 소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FSC는 목재 소재의 출처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제도로, 한글과자의 박스와 유통박스, 홍보물 등을 FSC 인증 기준으로 제작하여 과잉 벌목이나 산림 파괴 없이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 않고 개선할 점이 많지만, 조금씩 노력하며 더 나은 한글과자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pXiuV/btsLBq6lfyD/cO4XV9RmiSCdq7u7Wiszfk/img.jpg)
Q 한글과자는 한국의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나요?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하거나 공익 활동과 연계하실 계획이 있나요?
한글과자는 협력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미 언어실어증을 극복하는 교사분들께 과자를 제공하며, 글자 모양의 과자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임나이트들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 이벤트에서는 한글과자를 가지고 퀴즈와 여러 게임을 통해 상품을 받고 과자를 먹으며, 새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게임나이트에 관심이 있으시면 한글과자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채널을 팔로우하면 다음 행사에 대한 알림과 초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글과자의 핵심 메시지는 "재미"입니다. 한글과자는 물론 교육적인 가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말장난과 초성게임을 통해 즐겁게 놀면서 맛있게 먹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놀이가 사람 뇌에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우리가 좀 더 자극시키고 싶어요. 원고지 같은 생각으로 ㄱ부터 ㅎ까지 나열해서 하나씩 먹는 것보다, 막 부어서 단어게임하고 글자로 그림도 그리고 그러면서 안해 본 생각을 해 보고 갖고 노는 재미를 통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Q 두 분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글로벌 팀으로 협력 중입니다. 기업 운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요?
한글과자를 운영하는데, 미국에서 온 창업자, 인도에서 온 창업자가 같이 한국에서 하다보니까 말 그대로 글로벌이죠. 서로 관점도 다르고 일을 하는 문화나 프로세스가 조금씩 상이한 게 있죠. 그게 걸림돌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양한 배경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의 폭을 넓혀 조직의 경쟁력이 됩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잘 활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자유로운 소통보다 더 중요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바로 표현하고 논의하며,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협업을 위한 두 가지 손, 즉 오른손과 왼손처럼 조화를 통해 더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신 있게 말하고 사실을 그대로 전하며, 이를 존중하는 태도는 서로에 대한 감사와 신뢰로 이어집니다. 한글과자는 솔직한 소통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합니다.
[콜라보뉴스 ESG인터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맛으로 즐기다, 한글과자 이야기
▲ 한글과자를 들고 있는 타일러, 니디 아그르왈 대표 (사진출처=한글과자)한글과자 타일러와 니디 아그르왈 대표는 각각 미국과 인도 출신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글로벌 팀입니다. 영어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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