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더듬이로 먹이를 찾고 위험을 감지한다. 흔히 개미들의 이동 행렬을 통해 날씨를 예견하기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처럼 ‘위험에 대한 감지 능력’이 있다면 재난에 대해 미리 대처할 수 있고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주나 포항, 제주도에서 제법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벤처기업 ‘선진 ERS’은 재난의 상황에서 사물 인터넷(IOT)를 통해 실제 위급 상황에서 대피에 도움을 줌으로써 재난과 인재로부터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착한’ 개발하고 있다. '선진 ERS' 강해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재난안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자연재난부터 사회 재난까지 폭넓은 시장이 재난안전 시장입니다. 물론 보안 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안전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에 기존 사용하는 제품을 융합하여 4차 산업과 공유경제의 흐름을 맞춰 개발하는 제품 또는 시스템, 플랫폼 나온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충분히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사업 분야와 경쟁력
LED 조명과 IOT 기기를 융합한 'IOT 재난조명 플랫폼‘입니다. 건물 안에 있는 일반 실내조명이 평상시에는 빛을 밝혀주는 역할로 사용하지만 재난이 발생될 경우 위험의 감지를 소리가 아닌 시각적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백색에서 적색으로 색상이 전환되어 재난 발생 직후 15분 동안 비상 전기가 가동되면서 신속한 구조가 진행되는 시스템입니다. 재난을 감지할 수 있는 IOT 기기는 산업용 블루투스로 개발되어 화재, 지진, 정전, 유해화학물질 등의 정보를 모든 사람들에게 문자 알림이 제공됩니다.
관리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재난 발생 시 고립된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하여 방송 안내 및 소방서에 현재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
바이오사업이나 IT 사업이 아닌 재난안전 제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 개발한 청년 스타트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라는 불모지를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도 느낍니다. 처음에는 저는 10년 넘게 종사한 LED 조명 제품들의 성능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면서 다가오는 중국 저가형 유통 시장을 예상하게 되면서 새로운 특수시장을 진입할 수 있는 벤처사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성과
처음에는 LED 조명 컨설팅을 유지하면서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특허 출원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주관하는 아이디어마루(창조경제타운)에 인큐베이팅 아이디어 신청으로 멘토링을 받게 되었고, 7전 8기 끝에 R&D 창업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조달청 벤처나라 혁신상품으로 UN조달시장 벤처업체 등록, 우수 발명품 우선 구매 추천서, 부산 대표 창업기업 선정, 신기술혁신상, 우수특허기술상, 부산시 우수 창업기업 표창장, 2018년 안전신기술 공모전 우수상, 안전보건공단 성과공유제 체결, 우수 발명인 특허청장 표창 등을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사례
제품 불량을 최소화하고, 단순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및 공공기관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LED 조명 컨설팅을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실제 현장에 가상으로 접목시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시뮬레이션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연구원들과 고민들을 풀어나갔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국제 표준화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블루투스를 도입하여 일반 전기가 끊기거나 통신이 끊기는 최악의 재난상황에서도 재난조명이 동작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을 찾게 되었습니다.
획일화된 기준을 통해 일반 제품의 가격과 획득한 인증만으로 입찰을 하고 있어 신기술, 신제품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제품의 기술과 품질이 검증된 신제품이라면 의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해 주신다면 이에 필요한 연구, 영업, 생산 등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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