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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인터뷰

[KJY 만난 사람들] 평등한 문화를 꿈꾸다,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

by 콜라보클로버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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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시대정신이라면 다음은 패러다임의 기획이다. 경제학자 리처드 케이브스 교수는 문화예술 분야를 ‘창조산업’이라 부르기도 했다. 21세기 가장 창조적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주도한 애플의 모든 상품이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것이라 했다.  문화가 꽃 피우려면 재능도 중요한 원천이지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 이 중요하다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이하 문나사)은 이러한 환경 요인에 주목했다.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의 문화 공유에 초점을 맞춘 것.

문나사는 사회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소외된 이웃에게 문화로서 소통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경제적, 문화적, 지역적, 신체적 제약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함께 보고 싶은 음악, 무용, 연극 등과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가지고 직접 찾아가 문화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어르신축제, 청소년 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과 청소년들에게 악기 제공과 무료 레슨을 시작했다 ‘문화를 나누는 꿈나무 오케스트라’도 창단했다. 문나사 사무실을 찾아 회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봤다.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 어미화 이사는 “문화는 이제 삶의 질적인 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한 축이 되고 있다. 문화의 인프라도 점점 두터워지고 정책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나사는 그간 13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문화의 향기가 더욱 골고루 펼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새롭게 다가오는 사회적 변화에 보다 진취적인 사고와 혁신적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화자 명예 이사장은”문나사는 그동안 탈북 새터민, 다문화 가정, 보육원, 벽지의 학교 등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화 공연과 교육을 실행함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문화봉사 단체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비록 작은 단체이지만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수만 명 이상이 된다. 그들과 같이 했던 감동과 기쁨을 생각하면 정말 보람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함지숙 단장은 “아이가 귀할수록 이웃의 아이를 돌보아야 하고 다문과 가정 아동 청소년들도 우리의 미래이기에 잘 적응하도록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물론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아동들과 청소년들에게 악기 제공과 무료 레슨을 시작하면서 어려움도 있었다. 아이들의 교육 활동을 위한 정부 지원도 있었지만 1년 단위로 끝이 나니 교육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하다가 말겠지 하는 불신이 있었다.

 

아이들이 음악으로 자신감을 가지려면 최소 3년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3년의 교육 프로그램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원들이 자비가 들어가기도 하고 인내가 필요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결실은 뿌듯했다. 서대문의 한 센터에 있는 아이는 사람들과 눈도 안 마주칠 정도로 정서적으로 불안했는데 3년 동안 악기를 배우고 나니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더 배우게 하고 싶다고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이렇게 3년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아이들은 새롭게 입문하는 아이들에게 멘토가 돼 나눔의 선순환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순영 이사는 “공연 때마다 사회를 보는데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된다. 공연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지만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공연을 가기 전에 누구의 공연을 보고 싶은지 사전 인터뷰 설문조사를 했는데 가수 장윤정 씨가 가장 많은 표가 나왔다. 당시 가수 장윤정 씨는 출연료가 높았지만 공연의 취지를 알고 기꺼이 무료 공연을 와줬다. 그때가 크리스마스라 작은 공연장에 모인 1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공연 관람을 했는데 더없이 따뜻한 분위기였다. 따뜻한 온기가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을 선물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지원 이사는 “문나사의 활동은 다름과 차이가 인정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고자 각자를 하나로 모으는 협업이다. 인내심과 배려심을 키우고 타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니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 성남에 있는 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을 때 친동생이 바이올린을 가르쳤는데 아이들의 가족 이야기도 귀 기울일 수 있었다. 방문 당시 여학생의 부모님은 이혼해 안 계시고 성폭력의 위험에도 노출돼 상담과 보살핌으로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 우리의 주변에 관심과 온기가 필요한 곳에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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