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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10 총선 투표율을 살펴보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각각 45.5%, 52.6%로, 전체 평균 투표율(67.0%)에 크게 못 미쳤다. 정치 참여의 핵심 계층으로 꼽히는 청년들이 점점 투표소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 원인은 단순한 무관심이 아닌, 구조적 불신과 피로감, 제도적 결핍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응답자의 62.1%는 “정치권이 청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치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청년 인재 영입’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정치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청년 인재 영입’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정치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청년들이 정치를 외면하는 또 다른 이유는 경제적 불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8%로 전체 실업률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여기에 청년 1인 가구의 평균 월세 비중은 월 소득의 36%를 차지하고 있다(서울시 청년허브 2024년 보고서).
취업과 주거, 학자금 상환 등 생계 문제 앞에서 정치 참여는 사치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가 진행한 인터뷰 조사에서 다수의 청년들이 “일자리나 생계 때문에 정치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치가 청년의 삶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삶이 정치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 내몰린 것이다.
모든 무관심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무관심에도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하루 빨리 무관심을 관심으로 뒤바꿀 정치적 흥미가 찾아올 날들을 기다린다.
[기자칼럼] 정치 참여율 하락하는 청년층, 그 배경을 들여다보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2024년 4·10 총선 투표율을 살펴보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각각 45.5%, 52.6%로, 전체 평균 투표율(67.0%)에 크게 못 미쳤다. 정치 참여의 핵심 계층으로 꼽히는 청년들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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