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약자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빈부와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공정하게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시민)이 국정(시정)의 근본이며, 국민(시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으뜸이어야 한다는 세종대왕의 민본애민(民本愛民)정신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소년 같은 웃음, 그리고 보듬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손을 잡는 유진섭 정읍시장에게 마음의 온기가 느껴졌다. ‘변화와 희망이 있는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정읍’을 만들어 가겠다는 그가 지방정부 우수 정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읍은 예부터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농산물 특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정읍시가 품질을 보증하는 농축산물에만 사용을 승인하는 공식 브랜드명(名)이 ‘단풍미인’이다. 현재 한우와 쌀, 수박, 토마토, 복분자 모두 5개 품목만 사용할 수 있는데, 품질 관리의 엄격성을 높이고 있다. 수입산 배합사료를 대신한 특별한 발효 사료 급여 등 단풍미인 한우의 사육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단풍미인인 쌀의 고급화와 균일화를 위해 재배 면적 관리는 물론 농로 등 기반 시설도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방울토마토와 수박은 품질 관리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전북 연구개발특구(농생명 특구) 관련 사업은
전북 연구개발특구는 정읍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곳간이다. 신정동에 3개의 국책연구소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 방사선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본부가 있다. 이와 연계해 첨단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에는 전북 연구개발특구(농생명 융복합 거점 지구)로 지정됐다. 연구소와 농축산 용미 생물산업 육성 지원센터 등 연구기관들은 자체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립공원 내장산과 관련된 관광산업 전략은
국립공원 8호인 내장산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시대 변화의 대응에 실패해 가을철 반짝 명소만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풍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 개발과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수종(樹種)의 새순과 산벚꽃이 아름다운 ‘봄’, 울창한 수목의 쾌청한 녹색이 눈부신‘여름’, 하얀 눈이 순백의 장관을 자랑하는 ‘겨울’ 등 내장산 사계절 아름다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역사 현장’으로서의 내장산을 알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성수기 한때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관광객이 오기 때문에 일부 되돌아가는 관광객도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중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관광객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분양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
인근 지자체와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업
전북 서남권 지자체인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이 협력 사업으로 통합관광권역의 기틀을 다져놓고 있다. 오래전부터 서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했고, 3개 시군 주요 관광명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인 ‘서남권 시티투어’도 운영 중이다
세계기록유산(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정읍, 위대한 역사를 위한 계획은
내장사 앞에서 왼편으로 돌아 오르는 길이 있다. 국보 제15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길이다.
임진왜란 당시 서울 춘추관, 충주, 성주 3곳의 조선왕조실록이 불타버렸고 전주사고마저 위험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손홍록과 안의를 비롯 희묵대사 등 정읍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이 길을 걸어 태조에서 명종에 이르는 조선 전기 200년을 기록한,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어진을 내장산 용굴암과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 지켜냈다.
정읍인들이 없었다면 200년 조선 전기 역사를 잃었을 것이다. ‘문화재 지킴이’의 날인 6월 22일은 정읍 사람들이 전주사고의 실록을 쉰 여섯 궤짝에 실어 내장산으로 옮긴 날(당시 음력 6월 22일)이다.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전략을 연구하는 조직
특정 조직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정읍의 현재를 고민하고 정읍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민간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 차원에서는 각계각층의 민간 전문가들을 영입해 시정발전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성한다. 공직자 내부 조직으로는 ‘정읍시 시정발전 연구단’이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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