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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17세 청소년 블라드가 온라인 자살 조장 사이트를 통해 독극물을 구매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자살을 부추기는 커뮤니티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자살 사이트, 어떻게 운영되나?
블라드의 사례처럼, 온라인 자살 조장 커뮤니티는 대개 익명성이 보장된 채팅방이나 포럼을 통해 운영된다. 해당 사이트들은 자살을 원하는 이들에게 방법을 공유하거나, 심지어 자살을 결심하도록 부추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독극물 구매 방법, 자해 도구 추천, 극단적인 선택을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게시글이 공유되며 일부 사이트는 심지어 ‘자살 키트’까지 판매한다.
특히 이러한 사이트는 법적 규제가 느슨한 국가의 서버를 이용하여 운영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 블라드가 가입한 포럼 역시 남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 서버에서 운영되고 있어 법적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 발생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카페,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살 카페’나 ‘우울증 극복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극단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게시글이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으며 2021년에도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 특정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자살 관련 정보를 얻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한국의 법적 대응과 한계
한국 정부는 2020년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개정하여 자살을 조장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삭제하고 해당 사이트 운영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이 협력하여 자살 조장 게시글을 차단하고 자살 위험이 높은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이러한 콘텐츠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 사이에서 특정 SNS나 온라인 포럼을 통해 자해 및 자살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해 비밀리에 운영되는 커뮤니티도 존재한다.
[기자칼럼] 온라인 자살 사이트, 한국도 안전한가?
▲ 사진출처=픽셀즈최근 영국에서 17세 청소년 블라드가 온라인 자살 조장 사이트를 통해 독극물을 구매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자살을 부추기는 커뮤니티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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